KT 최성모. /KBL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삼성이 나란히 상위권 팀을 잡으며 6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20승20패)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DB는 2연승을 마감하며 25승15패를 기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24승15패)도 패한 덕에 선두 자리는 지켰다.

KT는 이날 12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일등 공신은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드 최성모였다. 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6어시스트)을 터뜨리며 친정팀 DB에 비수를 꽂았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23점 16리바운드)와 칼렙 그린(15점), 두경민(13점)이 활약했지만,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 삼성은 같은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7위 삼성(18승 22패)은 3연승을 달리면서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공동 5위 KT,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24승 15패)는 2연패에 빠져 서울 SK와 공동 2위가 됐다.

삼성 미네라스가 25점을 올렸고, 천기범(15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과 김동욱(12점 5어시스트 7리바운드), 이관희(13점) 등 토종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88-80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17승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20승20패)는 3연패 늪에 빠지며 공동 5위를 허용해 6강 진출이 위태롭게 됐다.

현대모비스 리온 윌리엄스는 홀로 32점을 쓸어 담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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