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메인 로고. /라이엇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과 함께 'LCK 어워드(Awards)'를 신설했다.

9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LCK 어워드의 시상은 ▲올 LCK팀(All-LCK Team)상 ▲베스트 코치(Best Coach)상 ▲영 플레이어(Young Player)상 ▲레귤러 시즌 MVP(Regular Season MVP) ▲파이널 MVP(Finals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Player of the Split)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 등 총 7개 항목에서 이뤄진다.

'올 LCK팀'상은 각 포지션 별로 스플릿 내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최소 18세트 이상을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는다. 

기존에는 KDA(킬과 어시스트 횟수의 총합을 데스 횟수로 나눈 수치)를 기준으로 각 포지션 별 최우수 선수를 시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강팀에 속한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측면이 있어 상대적으로 약팀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이들이 빛을 보기 쉽지 않았다. 이에 올 프로팀 상이 신설됨에 따라 본인의 실력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베스트 코치'상은 감독과 코치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팀의 운영과 성적 등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나 선수들에게 가려지기 쉬운 만큼 감독 및 코치진들의 업적을 조명하고자 하는 의도다.

'영 플레이어'상은 LCK의 미래를 짊어질 세대를 대상으로 신설되는 상이다. 만19세 이하 선수 중 최소 18세트 이상 출전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 '에포트' 이상호 등 이미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레귤러 시즌 MVP'는 최소 18세트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단 투표를 통해 정해지며, '파이널 MVP'는 결승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와 같은 5개 부문의 수상자는 매 스플릿이 종료된 뒤 각 팀 감독과 선수, 국내 및 해외 중계진, 분석데스크 출연진, 옵저버, 기자단 등 약 40여 명의 선정단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선정단에 포함된 감독과 선수는 본인 팀에 표를 줄 수 없으며, 투표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된다.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상은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최다 수상한 선수가 자동으로 받게 된다.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각 세트 MVP로, 이번 시즌부터 선정 방식이 보다 투명하게 개선됐다. 지난해까지는 영문 중계진, 분석데스크 출연진, 옵저버, 기자단이 동일한 비중으로 투표를 해 선정됐고, 이번 시즌부터는 국내 해설진이 추가돼 총 12인이 매번 투표를 진행하며, 각각의 투표단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가 공개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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