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아카데미, '기생충' 韓 영화 역사 새로 쓸까
D-1 아카데미, '기생충' 韓 영화 역사 새로 쓸까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2.09 17:34
  • 수정 2020-0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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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기생충'의 수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동안 북미 지역 다수의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기생충'이기에 아카데미에서도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에서 거의 확실하게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기생충'과 더불어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 맨', '조조래빗', '포드V페라리', '조커', '작은아씨들', '결혼이야기' 등이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가 상을 거머쥐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기생충'의 가장 큰 경쟁 상대로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꼽히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샘 멘데스 감독과 감독상에서도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할 경우 대만 출신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는다.

이어 각본상 역시 ‘기생충’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각본상의 후보로는 ‘기생충’과 함께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 ‘나이브스 아웃’ 등이 후보에 올랐다. 각본상 수상 시 아시아 영화 최초이며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스페인) 이후로 17년 만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등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