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대비 매출액 0.3% 증가...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각각 23.5%, 28.1% 감소
애경산업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 70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달성했다. / 애경산업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애경산업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7000억 달성에 성공했다.

10일 애경산업은 2019년 연결재무제표기준 전체 매출액 70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 당기순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연간 매출액인 6996억원 보다 0.3%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9년 4분기에는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2.4%, 18.8%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회복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전체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3%, 34.4%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인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루었다. 또한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다만 두 자릿수로 감소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지난해 애경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5%, 당기순이익은 28.1%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 내 판매 채널 재정비와 브랜드 투자 확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화장품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실적이 각각 -4.5%, -30.8%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의 모델을 이나영으로 변경하고 브랜드 채널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를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시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생활용품사업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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