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견기업 5.8%, 세계 최고 기술 있다고 밝혀
R&D, 설비 등 투자금액도 전년대비 11%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국내 중견기업이 지난 2018년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R&D 등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기업은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원한다고 답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2018년 말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견기업의 R&D 투자는 8000억원(11.1%) 늘어난 8조원, 설비투자는 2조4000억원(11.0%) 증가한 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조2000억원(10.8%)늘었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8%였다. 2015년 1.3%, 2016년 2.5%, 2017년 3.3%, 2018년 5.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0.5%였다.

중견기업은 2018년 연간 18만392명을 새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청년(만 15∼34세) 채용인원이 11만2000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직무별 비중으로는 생산직(44.8%), 사무관리직(24.7%), 영업직(11.2%), 연구개발직(5.4%) 순이었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35만원 늘어난 3282만원이었다.

연봉 수준은 비제조업(3388만2000원)보다 제조업(3427만6000원), 내수기업(3173만8000천원)보다 수출기업(3471만6000원)이 더 높았다.

일부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조세 혜택(62.2%)이 가장 높았다. 금융지원(15.8%), 판로규제(13.4%)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0∼2024년)에 포함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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