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랭크(blank), 오설록, 이니스프리 각각 수상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규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 /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3관왕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1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브랜드 블랭크(blank), 오설록, 이니스프리가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0)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Red dot)',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디자인 경연대회다. 제품·패키지·커뮤니케이션·콘셉트·서비스디자인·인테리어·건축 등 총 7개 부문을 평가한다.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에 점수를 배분해 매년 시상한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블랭크(blank)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신규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두껍게 가리는 메이크업 대신 내추럴한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블랭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과 강렬한 비주얼 연출의 조화로 고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한 오설록 발효차 제품. / 아모레퍼시픽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한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 맨 라인. / 아모레퍼시픽 제공

오설록과 이니스프리는 각각 패키지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오설록은 지난해 7월 상품 패키지 리뉴얼로 출시한 순수차 라인 디자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오설록의 정수를 담은 순수차 라인은 브랜드의 신뢰성과 정통성을 보여주는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패키지에는 제주 오설록 녹차밭 패턴 디자인이 은은한 엠보싱 형태로 적용돼 정교한 이미지 연출을 만들었다.

패키지 전면은 찻잎에서 우러나오는 색을 표현해 차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차의 설명을 더해 정보성을 추가했다. 각각의 차가 가진 특성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고객들이 차를 쉽게 선택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대표 남성 라인인 '포레스트 포 맨(Forest for Men)'으로 수상했다. 제주 청정 자연의 원료를 담은 자연주의 이미지에 밀레니얼 남성들의 감성을 더한 디자인 라인이다.

제품 용기는 제주 바다에서 오랜 시간 마모된 돌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제주 곶자왈 이끼가 가진 강인한 생명력을 신비로운 푸른 빛과 제주 현무암의 짙은 색상으로 표현했다. 제품 상자는 제주 녹차의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 이니스프리가 갖는 자연주의 감성을 실현했다.

아모레퍼시픽 허정원 디자인 센터장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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