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액 3조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55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15%가 각각 증가해 다시 한 번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했다.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 기업이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경기불황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일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8% 증가한 2조4566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과정에서 대형 업체수주와 함께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가정간편식(HMR)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46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1203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레저 및 컨세션 등 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4년간 기록한 실적. /CJ프레시웨이 제공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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