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총수일가 중 23명, 올해 주총서 재선임 거쳐야
30대 기업 총수일가 중 23명, 올해 주총서 재선임 거쳐야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2.10 17:42
  • 수정 2020-02-10 17:42
  • 댓글 0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과거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지배주주의 올해 주총 재선임 안건이 안정적으로 통과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통계자료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국내 30대 주요 대기업 중 17개 그룹의 사내이사 23명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10일 발표한 '2020년 주주총회, 주요 그룹 지배주주 등의 재선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0대 주요 대기업집단 중 17개 그룹의 상장 기업 지배주주 가운데 동일인 및 동일인의 자녀·형제·친인척에 해당하는 23명이 올해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연구소 측은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사회적 이슈(법령위반 등)가 있었던 지배주주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해당 기업의 최대주주 등(특수관계인 포함) 및 국민연금, 외국인 지분 등을 고려할 경우 과거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지배주주의 올해 주총 재선임 안건이 안정적으로 통과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30대 대기업 집단에서 각 그룹의 지배주주(혈족 1촌 포함) 사내이사 임기만료는 2020년 중에는 대림·현대백화점·효성·영풍·삼성·GS·카카오 등 총 17개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23명, 2021년에는 한국타이어·금호아시아나 등 총 16개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19명, 2022년에는 CJ 등 11개 그룹 상장 계열사 17명이다.

연구소는 또 "법령위반 등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그룹 등 일부 지배주주의 재선임 안은 올해 주총에서 관심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상장기업에서도 관련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주와의 건설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채널(IR 이외 사외이사 중심의 소통 채널)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어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활동 강화, 국민연금의 의결권 위임, 전자투표 개선 등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제도변화 등을 고려하면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그룹 지배주주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모펀드 KCGI는 지난 5일 한진그룹 일가에 주총 내 전자투표제 도입을 재차 요청하며 한진그룹의 경영개선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등은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지만 전자투표제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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