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번→6번(아버지) 통한 3차 감염자
3번 환자도 퇴원 임박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1번째 환자(25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 10일 퇴원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1번 환자가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조치 뒤 지난 10일 오후 퇴원했다.

11번 환자는 아버지인 6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로부터 어머니인 10번 환자(54세 여성, 한국인)와 함께 감염된 국내 3차 감염자다.

6번 환자는 지난달 중국 우한을 다녀온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식사를 한 뒤 같은 달 27일 환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됐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 11번 환자는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번 환자의 퇴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완치 퇴원자 수는 총 4명으로 늘게 됐다.

신종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되며, 의료진의 판단을 거쳐 퇴원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27명 중 4명이 완치가 됐다. 앞서 2번 환자(55)가 국내 환자로서는 처음으로 완치돼 5일 퇴원했고, 이후 1번 환자(35), 4번 환자(55)가 지난 6일과 9일 각각 퇴원했다.

한편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역시 안정적인 상태로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앞서 “3번 환자는 전체적으로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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