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글로벌 스타가 돌아온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21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7'을 발매한다. 컴백에 앞서 최근 미국 빌보드 소셜 50에서 통산 164번째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다 신기록을 쓴 방탄소년단. 이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 '컴백' BTS, 응답하라 빌보드

줄곧 신보를 발매할 때마다 K팝 역사에 없던 신기록을 쓰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방탄소년단. 때문에 이번 '맵 오브 더 소울: 7'이 어떤 기록을 세울지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기대되는 기록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의 1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로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중가수가 빌보드 메인차트에 오른 건 이 때가 처음이었으며, 비영어권 음반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스페인어 등으로 부른 '앙코라' 이후 약 12년 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와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까지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3연속 정상이라는 웬만한 팝 가수들도 엄두를 내기 어려운 기록을 썼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로 한 해에 두 번이나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하자 "이는 한국 음악계와 방탄소년단에게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2010년대 세계 팝 음악계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 외국어로 된 앨범이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건 방탄소년단 외에 없었기 때문. 이들이 '맵 오브 더 소울: 7'으로 4연속 빌보드 200에 오르며 외국어 앨범 4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 '맵 오브 더 소울: 7' 선주문만으로 신기록

지난 해 4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2019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이었다. 이 앨범은 발매된 지 19일 만에 판매량 322만 장을 돌파하며 가온차트 집계 이래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발표한 한국 가수 최다 판매 신기록(339만 9302장)까지 세웠다. 이 앨범의 지난 한 해 동안의 판매량은 371만8239장이었다.

'맵 오브 더 소울'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인 '7'은 선주문만으로 이미 342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앨범 대비 70만 장이 증가한 수치다. 이로 미뤄볼 때 올해 다시 한 번 가온차트 집계 사상 최고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미국에서의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2019년 미국 내 앨범 판매량 톱 10'(닐슨 조사를 바탕으로 빌보드가 발표한 수치)에서 6위에 랭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약 45만4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5위인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45만8000여 장)과 약 4000장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올해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소울: 7'로 '2020년 미국 내 앨범 판매량 톱 10'에서 상위 5위권 안에 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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