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19일 개봉한다.

11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19일 개봉을 알리며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시사회 이후 언론의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돈 가방에 모여든 8명의 인물로 분한 배우들의 강렬한 비주얼을 담고 있다. 흑백 톤의 색감과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배우들의 눈빛이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캐릭터 예고편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 앞에서 서서히 짐승 같은 본능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돈 냄새를 맡은 짐승 ‘연희’ 역을 맡은 전도연은 가차없이 맥주병을 휘두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부터 절망에 빠진 ‘미란’(신현빈)의 헛된 희망을 이용하는 장면들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돈 내 거야”라는 ‘연희’의 대사를 통해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인물을 완성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한탕의 늪에 빠진 짐승 ‘태영’ 역의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고리대금업자 ‘두만’(정만식)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 인물이다.돈 가방을 들고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부터 “뒤통수 맞는 기분이 어떠냐?”라는 대사와 함께 누군가를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위험한 선택에 흔들리는 짐승 ‘중만’ 역의 배성우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가장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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