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기타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기타네트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펜더 기타를 재현한 '펜더 빈테라'를 출시했다. /기타네트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스티비 레이본 등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해 길이 남을 명연을 펼친 '추억의 기타'가 부활했다.

펜더 기타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기타네트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펜더(Fender) 기타의 황금 시대에 초점을 맞춰 재현한 본격 빈티지 시리즈 '펜더 빈테라'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타네트 측은 빈터 빈테라를 빈티지(Vintage)와 에라(Era)가 합성된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펜더 빈티지 시대의 명기를 21세기로 완벽 재현한 펜더의 야심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빈테라 시리즈는 스트라토캐스터와 텔레캐스터, 프레시전 베이스와 재즈 베이스 등 여러 종류의 빈티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 시리즈는 알더 바디와 클래식 펜더 톤 우드를 사용해 특유의 저-중-고음 밸런스가 탁월한 '알더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한 정통 빈티지 스타일 음색(톤)을 위해 1950년대 텔레캐스터 픽업 소리를 재현했다. 

더불어 1960년대 기타 인스트루멘틀(연주곡)을 대변하던 섀도우스의 소위 '트왕(Twang)' 사운드도 접할 수 있다.  

스트라토캐스터는 정통 빈티지 스타일 톤을 위해 3개의 싱글코일 스트라토캐스터 픽업을 다시 만들어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했다. 또한 약간 둥근 50년대 후반 V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소프트 V 넥'으로 제작해 연주시 편안한 프렛 감촉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일렉기타 역사의 혁신적인 시도 중 하나로 꼽히는 1950년대 스트라토의 트레몰로 바를 재현해 적절한 튜닝 및 다양하고 시원한 떨림음까지 완벽하게 연출 가능하다.   

프레시전 베이스는 1950년대 프레시전 싱글 스플릿 코일 픽업을 탑재했다. 펜더 빈티지 베이스를 유명하게 만든 특유의 '펀치'하고 울리는 음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멋진 터치감을 제공하는 알루미늄 픽가드 장착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재즈 베이스는 1960년대 빈티지 재즈 베이스 싱글코일 픽업을 탑재해 재즈 베이스 특유의 그로울링·펀치한 톤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1950~70년대의 '펜더 빈티지' 기타는 몇천만 원대가 기본이지만 이번 빈테라 시리즈의 경우 100만 원대로 모든 특장점을 완벽 재현했다는 게 돋보인다"고 말했다.

펜더 기타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기타네트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펜더 기타를 재현한 '펜더 빈테라'를 출시했다. /기타네트 제공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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