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의 조수향, 조한철이 강한 존재감과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조수향과 조한철은 라미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다른 두 국회의원 후보로 분해 극의 갈등과 긴장감은 물론 재미를 더한다.

조수향은 젊고 열정적인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신지선 역을 맡아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베일에 싸인 무사집단 ‘무월단’의 행동대장 김쑥으로 열연, 화려한 액션과 눈시울을 붉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한 바 있다. 인물의 세밀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오롯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전달,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흡인력을 배가시켰다. ‘정직한 후보’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3선의원 주상숙과의 대립에도 흔들림 없이 당당한 태도로 맞서는 뚝심 있고 당찬 신지선 캐릭터를 구축했다.

조한철은 주상숙의 라이벌 국회의원 남용성 역으로 분해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여실히 발휘, 특별출연임에도 압도적인 존재감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정직한 후보’ 속 적재적소에 등장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영화의 웃음 한 축을 담당할 예정.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쉼 없이 누비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증명해온 그는 특히 전작 ‘백두산’에서 하정우에게 작전 참가 명령을 전달하는 대령 역을 맡아 짧은 등장임에도 관객들의 뇌리에 박히는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직한 후보’는 12일 개봉한다.

사진=눈컴퍼니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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