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65세 이상 노인의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5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는 총 26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 가량 늘었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7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65세 이상 취업자가 32만7000명 증가했는데 역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60대 이상 노인의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늘어난 것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데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시행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20대는 6만3000명, 50대는 6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8만4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6만4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만2000명, 3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4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만3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9000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 9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8만6000명 순으로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9만4000명 줄었고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각각 3만5000명, 3만2000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월 실업자수는 11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000명 감소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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