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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두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전 시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밤 개표율 80% 상황에서 샌더스 후보가 26.0%의 득표율을 차지해 최종 개표와 무관하게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공표했다.

2위는 첫 예비선거였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에 올랐던 부티지지 후보로 24.4%를 획득했다.

3위는 19.8%를 득표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4위는 9.3%를 득표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오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말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오늘의 승리는)단순히 트럼프를 무찌르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공화당은 아이오와 코커스 때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가 펼쳐지면서 하나마나한 경선을 연출했다.

미국 대선 세번째 예비선거는 다음달 3일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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