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11일 체급별 랭킹 발표
레예스, UFC 라이트급 1위
UFC 랭킹. 도미닉 레예스가 UFC 라이트헤비급 1위에 올랐다. /UFC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심재희 기자] 아쉬운 판정패에 대한 보상인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존 존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도미닉 레예스(31·미국)가 랭킹 상승을 이뤘다.

레예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UFC 체급별 랭킹에서 라이트헤비급 1위로 점프했다. 지난 발표보다 무려 3계단이나 상승했다. 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타에서 펼쳐진 UFC 247에서 존 존스에 졌으나 랭킹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존 존스와 접전을 벌인 게 주효했다. 이날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으나 경기 후 찬사를 받았다. 점수에서는 47-48, 47-48, 46-49로 뒤졌다. 그러나 챔피언 존 존스를 경기 중반부터 몰아세우며 잘 싸웠다. 미국 현지 언론 및 여러 격투기 전문가들은 존 존스의 부끄러운 승리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편파 판정 의혹도 고개를 들었다.

UFC 247이 끝난 뒤 발표된 랭킹에서 레예스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5위에 자리하면서 내로라하는 파이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존 존스에 공식적으로는 졌지만, 빼어난 기량을 인정 받으며 '랭킹'으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12연승 무패행진이 깨졌으나 다음 경기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UFC 한국인 파이터 2명이 여전히 체급별 랭킹에 들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페더급 4위, '불주먹' 김지연이 여자부 플라이급 14위를 지켰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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