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양 KGC 인삼공사, 13일 안방에서
전주 KCC 이지스 상대로 3연패 탈출 도전
안양 KGC 인삼공사(흰색)가 13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3연패에서 탈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KBL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연패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라운드 중반까지 서울 SK 나이츠와 공동 선두에 올라 상승세를 타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어느새 원주 DB 프로미, SK에 추월을 허용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으로 정반대 분위기인 전주 KCC 이지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KGC에 5라운드 초반은 악몽 그 자체다. 1일부터 9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 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5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울산 현대모비스 모비스 원정에서 80-73으로 승리한 뒤 DB, 서울 삼성 썬더스, 부산 KT 소닉붐에 연거푸 패배했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팀 중심인 문성곤(27), 양희종(36) 등이 체력적인 한계에 봉착하면서 엉킨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9일 KT 원정경기에선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상대 가드 허훈(25)이 25득점(3점슛 2) 21어시스트로 맹활약하는 걸 막지 못했다.

KGC가 13일 오후 안방인 안양체육관에서 상대할 KCC의 5라운드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4경기에서 3승 1패 성적을 남겼다. 삼성, SK,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연파하고 3연승을 달리다 직전 경기인 창원 LG 세이커스 원정에서 68-69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허용했다. 라건아(32), 송교창(24), 이대성(30), 이정현(33) 등 주전이 건재하고 식스맨들도 제 몫을 해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3위 KGC와 4위 KCC는 40경기씩 소화하고 각각 24승 16패, 22승 18패를 기록하고 있다. 2게임 차에 불과하다.

후반기 선두 싸움에서 주춤하는 KGC가 부담스러운 상승세 팀 KCC를 맞아 반전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KCC전을 마치면 26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경기까지 열흘 넘게 휴식기를 갖는다. KCC와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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