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태중 상무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사이즈와 편의성 담아" 강조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 S20 언팩행사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디자인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샌프란시스코) 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은 디자인에서부터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힌 만큼 향후 소비자들의 평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에 대해 스타일과 휴대성,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갤럭시 Z 플립은 클램셸(조개 껍질)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로 폴더블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미국 현지에서도 해외 미디어나 바이어들을 상대로 박수 갈채를 받으며 향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 갈 삼성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선도적인 기술로 소비자에게 어떤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지와 동시에 소비자와 기술, 디자인을 모두 고려해 어떤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며 “접고 펴는, 특별한 경험을 주는 폴더블 모바일 카테고리는 이제 삼성 갤럭시 Z 라인업으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가운데 하나가 더 큰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쉽게 휴대하기를 원해 폴더블 기술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Z 플립은 접으면 크기가 반이 돼 컴팩트하고,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 한 아이코닉(iconic)한 제품으로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디자인에 대해 ▲경험의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사이즈 ▲새로운 앵글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담은 비주얼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먼저 외관 사이즈는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그립감을 주기 위해 수많은 프로토 타입으로 테스트했고, 0.1mm의 작은 단위까지 디테일을 다듬는 등 섬세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사용성 중심으로 최적의 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 펼치지 않아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6.7인치 대화면이 펼쳐지고 위 아래를 분할하는 멀티 태스킹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연구를 통해 주목한 폴더블만의 또 하나의 가능성은 펼치는 순간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각도였다.

접고 펴는 과정에서 일정 각도가 되었을 때, 소비자는 본인이 원하는 다양한 각도를 통해 새로운 사용성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잡거나 기대지 않아도 홀로 설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에 핸즈프리가 가능해 셀피를 찍는다든지, 실시간 1인 방송을 한다든지, 영상통화를 할 때도 사용자는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각도의 자유를 위해 수없이 많은 구조에 대한 연구, 사내외 다양한 팀과 긴밀한 협업의 시간을 거쳐 프리스탑(Freestop)이 가능한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이 체험존에서 갤럭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여기에 갤럭시 Z 플립은 외관 디자인에도 패션 아이템처럼 꾸미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단순히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아닌 폴더블폰 만이 가질 수 있는 디자인에 스타일리시하고 패셔너블한 감성을 넣었다.

다양한 레이어와 정밀한 공법, 유려한 글래스 마감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빛을 색상으로 담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색상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에 최근 추가된 톰브라운 에디션까지 총 4개로, 향후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색상도 추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만의 아이덴티티는 소비자가 처음 만나는 패키지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패키징의 Z의 슬리브를 밀어내면 플립이 표현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여는 순간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김태중 상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팀에서는 고객의 가치라는 방정식을 넣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우리가 추구한 사용자 중심의 방향성은 고객의 의견에 따라 시장의 평가를 통해 피드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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