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은 연일 감소세를 보였다./그래픽=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2만9551.4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9725.9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3379.45로 장을 마쳤다.

IT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37%, 1.72% 상승한 327.20달러, 21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76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현지 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서비스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750달러로 유지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5% 오른 5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1% 오른 157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에 대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만간 나올 지표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에 미칠 파장의 강도 및 지속성 등을 판단하기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명칭을 '코비드(COVID) 19'로 결정했다"면서 "첫 백신이 18개월 내에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4만4653명, 사망자는 1113명으로 집계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2015명이 늘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은 지난 10일 3062명, 11일 2478명, 12일 2015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여전히 100여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춘절 연휴 후 첫 개장에서 2685.27포인트까지 하락한 중국증시는 12일 2926.90까지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1조2000억위안) 효과와 더불어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주춤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12일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파산 및 생산 중단을 고려해 고용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대규모 실업 상태를 막겠다"며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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