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중국관광객 감소, e커머스 지속성장 등으로 영업환경 악화
할인점,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하락으로 실적 부진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6328원, 영업이익 4279억원을 기록했다. / 롯데쇼핑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이커머스에 강세 속 지난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6328원, 영업이익 4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8.3% 하락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와 국내 소비 경기 부진 등 지난해 다소 힘든 여건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는 적자에 허덕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612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10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영업일수가 감소해 매출이 4377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28억원을 기록했다.

마트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3306억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4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 1조47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27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자제품전문점 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 4조26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 기록했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로 지난 4분기 매출이 2.6% 감소하며 지난해 전반적인 매출이 2.1% 떨어졌다. 하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비효율 점포 11곳을 폐점하고 점포 대형화를 통한 효율화하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프리미엄 중심 MD 강화한 메가스토어와 프리미엄 가전매장 39개점 추가해 고급 수요를 잡겠다는 각오다.

백화점과 홈쇼핑은 함께 웃었다. 특히 백화점은 연간 매출 3조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22.3% 크게 올라 돈 되는 장사를 했다. 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하였으나 따듯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겨울 아우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역시 지난해 매출 약 987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8.6%, 21.4% 신장을 거뒀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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