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13일 공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넷마블이 '3년 연속' 연간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13일 넷마블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17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17억원을 기록하며 16.5% 감소했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 대표는 "2019년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실적 반영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5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전 분기 보다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하고, 전 분기 보다 40.5% 감소했다. 4분기 출시 신작의 제한적 성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3991억원를 기록, 전 분기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0% ▲일본 15% ▲유럽 11% ▲동남아 9% ▲기타 7%를 기록했다. 한국 비중은 28%를 나타냈다.

넷마블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해외매출 비중 확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해외 매출도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 2018년 1조4117억원에 이어 2019년에도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1조449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장르별 매출은 ▲역할수행게임(RPG)가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5% ▲캐주얼 25% ▲기타 11%를 기록했고,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7%, '리니지2 레볼루션' 13%,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9%,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7% 등 고르게 분포했다.

넷마블의 2020년 상반기 주요 라인업.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상반기 주요 게임 라인업도 발표했다. 앞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지난달 29일 출시한 넷마블은 내달 3일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를 글로벌에 출시한다. 또한 'A3: 스틸얼라이브'를 국내에 내달 중으로 출시하며,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는 4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은 글로벌 출시로 상반기 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권영식 각자 대표는 "올해는 3월 출시 예정인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제2의나라' 등 주요 신작들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고, 기존 '일곱 개의 대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쿵야 캐치마인드' 등은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어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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