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흔들’… V리그 여자부 3위 싸움 판도 뒤흔드는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흔들’… V리그 여자부 3위 싸움 판도 뒤흔드는 KGC인삼공사
  • 이상빈 기자
  • 승인 2020.02.13 17:38
  • 수정 2020-02-1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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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GC인삼공사 최근 4연승 상승세
KGC인삼공사 선수들. /KOVO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KGC인삼공사가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4연승으로 10점을 수확하며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탔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어느새 3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격차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에이스 이재영(24)의 부상으로 6연패에 빠지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KGC인삼공사 대약진이 두드러졌다.

KGC인삼공사는 1일 흥국생명과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22-25, 25-22, 25-15, 20-18) 승리를 거두며 연승 가도 서막을 알렸다. 닷새 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전 원정에서도 세트 스코어 3-1(25-15, 25-27, 25-15, 25-20)로 승리하더니 9일엔 홈에서 2위 GS칼텍스 kixx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12일 IBK기업은행 알토스 원정에선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팀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발렌티나 디우프(27)다. 디우프는 4연승 하는 동안 각각 41점, 30점, 47점, 24점을 올렸다. 4경기 평균이 무려 35.5점이다. 최근에만 상승세를 타는 게 아니라서 더 주목받는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746점을 올렸다. V리그 여자부 전체 1위다. 공격 성공률은 41.73%에 달한다. 모든 공격이 디우프에게 집중돼 일명 ‘몰빵 배구’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세터 염혜선(29)을 필두로 윙 스파이커(레프트) 고민지(22)와 지민경(22) 등 국내 선수도 매 경기 자기 포지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 조직력이 덩달아 탄탄해졌다.

‘파죽지세(破竹之勢)’의 KGC인삼공사지만 주전 리베로 오지영(32)의 부상은 아킬레스 건이다. 오지영은 IBK기업은행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15일에 있을 단독 1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에 결장한다. 3위로 올라서기 위해 앞으로 치를 매 경기가 중요한 팀에 악재다. 특히 현대건설전은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길목에서 맞대결이라 중요도가 더 높다. 다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빠르게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