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중국이 후베이(湖北)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범위에 갑자기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했다. 그러면서 하루 사이에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250명, 1만5000명 급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국이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치에 임상 진단 병례 1만3332명을 새로 넣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러한 기준을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 새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핵산 검사의 정확도가 30~50%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3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지역은 하루만에 확진자가 1만4천840명, 사망자가 242명 각각 늘었다. 전날보다 사망자 수는 2배로 늘었고 확진자는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중 임상진단 병례는 각각 1만3천332명, 135명 포함됐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