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두산의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허경민(30)이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두산 구단은 오는 15일 2군 선수단이 대만 가오슝으로 떠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허경민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허경민은 지난달 말 잠실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팀 동료에게 배팅볼을 던지다 타구에 코를 맞았다. 천장에 굴절된 타구를 맞은 허경민의 코는 골절됐고, 허경민은 3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에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내야수 허경민도 부상에서 회복해 대만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두산 관계자는 "허경민이 12일 이천에서 첫 티배팅과 수비 훈련을 진행했고, 통증은 없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향후 몸상태를 보고 허경민의 1군 캠프 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진행중인 두산은 오는 23일부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 

1차 캠프 도중 왼무릎 통증을 느껴 중도 귀국한 두산 오재원(35)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반복성 자극에 의한 염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고 주사치료를 받았다. 재활기간에는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재원은 1주일 뒤 보강운동을 시작한다. 두산 관계자는 "2차 캠프 합류는 다음주 회복 상태를 지켜 보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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