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과 의거일, 서거일을 안내하는 카드뉴스 6장을 게시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매년 이달 14일은 흔히 연인끼리 초콜릿 등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데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날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기도 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발렌타인데이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임을 기리자는 내용의 카드뉴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 6장으로 구성된 카드뉴스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일(10월 26일)과 서거일(3월 26일)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면서 안 의사의 사형 선고일은 발렌타인데이와 겹쳐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지만 의거일과 서거일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20년은 안 의사 110주년을 맞는 만큼 그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카드뉴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벌이고 있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의 하나다.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과 관련해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카드뉴스로 전달하고 있다.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은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날이라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하얼빈 의거일과 서거일은 잘 모른다고 판단하고 카드뉴스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26일엔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그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을 주제로 다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호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