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라건아. /KBL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과 프로농구 전주 KCC의 '기둥'인 라건아(31·199.2㎝)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앞서 라건아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9-2020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초반 상대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라건아는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14일 KCC 구단에 따르면 라건아는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 없이 재활로는 8주, 수술하면 회복까지 12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아직 수술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지는 정규리그는 물론 플레이오프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6강 경쟁 중인 KCC로선 라건아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하는 비상 상황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도중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라건아는 KCC 소속으로 28경기 평균 30분 13초를 뛰며 18.8점, 11.4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을 앞둔 김상식호도 대형 악재를 맞았다. 대표팀엔 고양 오리온의 장재석이 대체 발탁됐다.

이날 진천선수촌에 소집한 대표팀은 20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3일에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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