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가 5회의 ‘엔딩 요정’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권나라는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 5회에서 박새로이(박서준)에게 취중고백하는 오수아(권나라)의 복합적인 심리를 호소력 있는 연기로 펼쳤다.

‘장가’의 기획전략팀장인 오수아는 조이서(김다미)를 매니저로 들인 새로이의 가게 ‘단밤’이 영업정지를 마치고 재오픈한 후 이전보다 훨씬 잘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가운데‘ 단밤’을 경찰서에 신고해 영업정지를 맞게 한 장본인이 오수아가 아닌 조이서의 동창이란 반전이 펼쳐졌다. 이태원에서 ‘단밤’을 밟아야 하는 오수아는 아직 미성년자였던 조이서를 들인 ‘단밤’을 신고하려고 했지만결국 마음을 바꿨던 것.

그러나 ‘장가’의 장대희(유재명)는 오수아에게 자신의 편이란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더욱 압박했고 오수아는 괴로워했다. 술에 취한 오수아는 결국 새로이 앞에서 분노와 자책감을 쏟아냈다.

무조건 자신을 감싸주는 새로이에게 오수아는 “그거 알아?난 너한테 하나도 안 미안해.왜인 줄 알아? 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제일 애틋하니까.그게 잘못된거야?”라고외쳤다. 새로이를 향해 진심이 아닌 독설까지 매몰차게 덧붙였지만 결국 스스로 눈물을 터트렸다.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새로이의 한결 같은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 듯 “그렇게 말하지마. 새로이야. 넌 나한테 항상 지나치게 빛나”라고 고백하며 새로이를 향해 애틋한 키스를 했다.

오수아와 새로이의 키스가 빚어지는 결정적인 순간, 조이서가 “디펜스!”라고 외치며 철벽수비로 막아섰고 수아와 새로이의 키스는 불발됐다. 새로이를 둘러싼 오수아와 조이서의본격 사랑 쟁탈전이 예고된 장면으로 더욱 쫄깃한 긴장감을 기대케 했다.

이날 권나라는 과거 새로이를 외면해야 했던 자신의 비겁한 행동과 또다시 배신자가 되도록 떠밀린 현실, 첫사랑 새로이를 향한 접지 못한 사랑 속에서 괴로워하는 오수아의 복잡한 감정선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밀도 있는 연기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5회는 전국 기준 10.7%, 수도권 12.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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