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진작가 크리스티안 레인은 크기 3.3m의 거대 핑크색 쥐가오리를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만났다./ 호주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핑크색 쥐가오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핑크색 쥐가오리는 크기가 3.3m에 이르며 무게는 2t으로 전세계에서 단 한 마리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데일리메일의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핑크색 쥐가오리 사진을 찍은 사람은 핀란드 사진작가 크리스티안 레인으로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핑크색 쥐가오리를 포착했다.

크리스티안 레인은 "세계에서 단 한 마리라는 핑크색 쥐가오리를 만나게 되어 너무 놀라웠다"며 "총 20분~30분 정도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오리가 정말 거대했고 거의 1m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있었다"며 "같은 높이에서 마주 할 때는 마치 나에게 웃음을 보내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5년 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 핑크색 쥐가오리는 특이한 색상 때문에 영화 ‘핑크 팬더’의 주인공 형사 ‘자크 클루조’의 이름을 따서 '클루조'라고 불렸다.

이 특별한 쥐가오리가 핑크색인 이유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유전 질환 때문으로 알려졌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 내거나 검은 색소를 적게 만들어내는 유전 질환이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가오리에 대해 "잠재적으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고, 일반적인 기타 포유류에 비해 훨씬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고 종종 다이버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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