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로운 외국 선수 킹엄과 핀토, 빠른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로 시즌 기대감 높여
토종선발 문승원과 박종훈 선발진에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투구 내용 선보여
집중육성선수 좌완 불펜 김정빈, 최고구속 145km 및 안정감 있는 제구력으로 빠르게 적응 중
SK 킹엄(위)과 핀토. /SK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듀오 닉 킹엄(30)과 리카르도 핀토(27)가 15일(이하 한국 시각)에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은 킹엄, 핀토, 박종훈, 문승원, 김정빈 등 7명의 투수들이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Jackie Robison Training Complex)의 홀맨 스타디움에서 21~24개를 던졌다.

첫번째로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킹엄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총 21개의 공을 던졌다.

킹엄에 이어 라이브 피칭에 나선 핀토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선보이며 7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직구 평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외국 투수들의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최상덕 코치는 “킹엄은 항상 의욕이 넘치고 성실한 선수다.캠프에 몸을 잘 만들어 왔고 훈련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 오늘 라이브 피칭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대로 좋은 변화구로 다양한 레파토리를 보여줬다. 향후 투구가 기대된다. 핀토는 불펜 피칭을 2번 밖에 진행하지 않았는데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했다. 영입 시 변화구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볼의 움직임이 심해 타자들이 쉽게 타격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킹엄은 “올해 타자를 상대로 첫 투구임에도 불구하고 제구나 커맨드 모두 좋았다. 앞으로 라이브 피칭과 연습경기를 통해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차 가다듬도록 하겠다. 첫 시작이 좋은 만큼 올시즌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종선발인 문승원과 박종훈도 각각 21구를 투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문승원은 최고 146km, 평균 144km의 직구 구속을 기록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좌완 불펜투수의 기대주인 김정빈은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특히, 상대한 7명의 타자 중 6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총 21구 중 16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제구력이 향상 됐음을 보여줬다.

최 코치는 “토종 선발의 중심인 종훈이와 승원이는 항상 성실하게 본인들이 계획한 루틴대로 잘해주고 있다. 선발진의 안정감을 더해 줄 수 있는 좋은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라이브 피칭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김정빈이다. 본인 스스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방법을 터득했고 마운드에서 확신을 갖고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빈이는 집중육성 선수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시즌에 긍정적인 활약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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