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총 100대기업 영업익 뒷걸음… 반도체 부진 영향
작년 시총 100대기업 영업익 뒷걸음… 반도체 부진 영향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20.02.16 09:30
  • 수정 2020-02-1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 중 하나인 반도체 경기가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총 100대 기업 가운데 14일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87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608조9천78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조9442억원, 64조9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159조815억원에서 35.9%(57조1373억원) 급감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32.1%(48조1427억원)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전체 19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2년 전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IT전기전자는 2017년 73조16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3조1572억원으로 영업익이 반토막이 났다. 

석유화학업종은 6조6528억원(61.4%) 줄었으며 서비스 2조2449억원(-23.1%), 철강 1조8787억원(-27.3%), 지주 1조4837억원(-23.4%), 보험 1조1400억원(-27.5%) 등도 1조원 이상 줄었다.

아울러 통신 7910억원(-21.2%), 운송 4568억원(-24.0%), 여신금융 559억원(-11.1%), 공기업 287억원(-5.4%) 등이 감소했다.

반면 은행은 13조2567억원에서 15조8676억원으로 2조6109억원 늘었으며, 증가액도 가장 컸다. 조선·기계·설비는 -6714억원 영업손실에서 3343억원 흑자로 1조58억원 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별로는 86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개사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53조6450억원에서 지난해 27조7685억원으로 25조8765억원(48.2%) 감소했고, SK하이닉스도 13조7213억원에서 2조7127억원으로 11조86억원(80.2%)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84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년 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