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확진자 총 29명…격리해제 9명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 폐쇄…의료진 36명 격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29번째 환자)이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제공= 보건복지부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29번째 환자는 82세(1938년생) 한국인 남성으로 해외 여행력이 없다.

이 환자는 당초 동네병원에 방문했다가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전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해외 여행력이 없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다.

의료진은 심장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고, 판독 결과 폐렴이 확인됐다. 과거 메르스를 경험했던 의료진은 이를 이상하게 여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되자 병원은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신규 환자가 발생한 건 확진일(10일) 기준으로 엿새, 정부 발표일(11일) 기준으로는 닷새만이다.

격리에서 해제된 환자는 9명(1·2·3·4·7·8·11·17·22번 환자)이다. 이 가운데 8명은 퇴원했고 1명(22번 환자)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은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한편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고대안암병원은 16일 응급실을 폐쇄했다. 고대안암병원은 또 환자를 진료한 의사를 포함해 의료진과 병원 직원 36여명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했다.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10명 이내로 파악됐다. 이들도 현재 격리 상태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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