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화시스템 개인항공기 개발 본격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한 오버에어 개소식 사진. 왼쪽 셋째부터 차례로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 오버에어 벤 티그너 CEO, 오버에어 에이브 카렘 Chief Designer/한화시스템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개인항공기 기업 '오버에어'와 미래도시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에어택시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LA소재의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기업 '오버에어'의 개소식에 참석해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 에이브 카렘 Chief Designer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공동개발에 본격 합류한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항공분야에서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능, 가격, 디자인, 고도화된 자동비행, 안전성을 두루 갖춘 PAV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미래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이후 PAV 전문기술 보유 기업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미국산업보안국(BIS)의 '특수유출허가' 승인을 받았다.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한화시스템 제공

오버에어는 승차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수의 특허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되고,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PAV 전담팀을 통해 오버에어와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PAV 기체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 확대 등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며 관련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PAV 시장 진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한화시스템이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