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15일 신인 신지후의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부상 귀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3월28일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을 40여일 앞두고 각 구단이 부상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은 일본과 호주, 미국과 대만 등에서 2020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중인 KBO 10개 구단은 부상 경계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먼저 부상 소식을 전한 구단은 챔피언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11일 베테랑 내야수이자 주장 오재원이 무릎 통증을 호소해 귀국했다고 알렸다. 검진 결과 오재원은 '반복성 자극에 의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당분간 오재원의 몸상태를 살피며 미야자키 2차 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도 15일 드래프트 1순위 신지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화는 자칫 고질화될 수 있는 부상인 만큼 재활과 체력 훈련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귀국을 선택했다. 

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이 스프링캠프 중 부상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오재원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98경기 204타석에 나서 타율 0.164 3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9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선 10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 오재원은 이런 활약에 힘입어 올해 3년 최대 19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신지후의 이탈은 한화에게 진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화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면서 신지후, 남지민, 한승주 등 3명의 신인 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지후는 19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한화는 "햄스트링 부상은 기본 3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차근차근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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