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공장 대부분 '정상화' 돌입...중국부품 부족에 '속도조절' 관건
국내 車공장 대부분 '정상화' 돌입...중국부품 부족에 '속도조절' 관건
  • 변세영 기자
  • 승인 2020.02.17 08:26
  • 수정 2020-02-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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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7일부터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 정상 가동
기아차도 지난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 시작
자동차 생산라인 / 연합뉴스
자동차 생산라인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작동을 멈췄던 국내 자동차 공장이 '정상화 모드'에 진입하고 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정상 가동된다.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현대차는 이미 11∼14일 공장별로 조업을 재개한 이후 오늘(17일)부터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GV80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을 우선 가동하며 출고량을 확보했다. 울산공장에서는 제네시스 G90·G80·G70 등을 생산하는 5공장 1라인이 17일 재가동에 들어가며 모든 라인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단,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만 오는 20일까지 휴무다.

기아차도 지난 11일부터 화성공장이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광주 1공장의 셀토스·쏘울 라인이 12일, 광주 2공장 스포티지·쏘울 라인이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소하리공장은 부품 부족으로 휴업을 18일까지, 광주 3공장(봉고·트럭)은 19일까지 연장한다.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강조하며 휴업 없이 정상 가동하던 한국GM은 17∼18일 이틀간 부평1공장에 한해 휴업하고 오는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다만 국내 완성차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에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국내에 공급하는 부품의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 완성차 공장들은 생산속도를 자체적으로 조절하며 생산라인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관세청은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공급 부족으로 이달 초 국내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가동중단)에 모두 582건의 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을 '신속통관' 처리한 바 있다.

1813톤, 3323만 달러어치의 와이어링하니스가 수입통관 사무처리고시 제33조 제1항(긴급통관조치)에 따라 통상적 검사 등을 건너뛰고 최우선으로 국내에 반입해 자동차 공장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