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조우종이 ‘FM대행진’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데이트'에서는 새로 DJ를 맡은 조우종이 첫 방송을 했다.

조우종은 지난달 31일 하차한 박은영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17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데이트’에서는 새로 DJ를 맡은 조우종이 청취자들과 인사를 했다.

조우종은 지난달 31일 하차한 박은영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이날부터 ‘FM대행진’ DJ를 맡았다. KBS 퇴사 후 4년 만에 복귀한 조우종은 2009년 황정민 아나운서를 대신해 ‘FM대행진’ DJ로 활약했고 지난 1월 박은영 아나운서의 휴가 때도 스페셜 DJ로 나선 바 있다. 무엇보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조우종의 뮤직쇼’를 진행하며 DJ로서의 진행 능력을 인정 받았다.

소설 ‘인간실격’의 첫 문장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다”로 ‘FM대행진’ 문을 활짝 연 조우종은 “사람들을 사로잡아야 하기에 글쓰기에서는 첫 문장이 중요하다. 나도 첫 방송 여운을 많이 남기고 여러분들을 가지고 싶어서 어제 정말 고민이 많았다”며 “이 자리에 앉고 싶어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고 입이 근질거렸다. 부끄럼 없이, 부끄럼 모르고 앞으로 매일 아침 달리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의 부장들’이라는 코너에서는 개그맨 안윤상과 호흡을 맞췄다. 안윤상은 유해진, 펭수, 안철수 성대모사를 펼쳤고 조우종은 배우 김영철 성대모사로 코너를 꾸몄다.

개그맨 김준현은 전화 통화로 축하했다. 김준현은 “조우종과는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DJ다. 라디오는 매일이 생방송인데, 검증이 된 사람이기에 너무 까불지만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본다”고 응원했다.

더불어 조우종과 함께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민이 축하를 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축하 손님으로 ‘FM대행진’에 출연한 이상민은 “대기하는 동안 혹시나 실수할까봐 너무 조마조마했다”며 “조우종이 자리 잡고 앉아있을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점에서 기쁘고 축하한다. 친동생 같이 좋아하는데, 엉뚱함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조만간 조우종이 김영철, 장성규를 따라잡을 것 같다”며 “조우종의 목소리 톤이 좋다. 잠깐의 성대모사는 좋지만 톤을 자꾸 변형시키려고 하는데, 그러면 채널이 돌아갈 수 있다. 고민이 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달라”고 의리를 보였다.

사진=KBS 쿨FM 캡처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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