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매2터널서 다중추돌 발생
사망 3명, 부상 38명
터널 내 도로 결빙 문제인 듯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남원 쪽에 위치한 사매2터널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 앞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2시23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2터널에서 차량 30대가 잇따라 추돌해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남원의료원과 임실, 전주 등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는 총 길이 712m인 사매2터널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질산 1만8,000리터를 싣고 터널에 진입한 24톤 탱크로리 차량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도로 양쪽 방면을 모두 막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들이 피할 수 없었다.

사고 후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작업을 벌었다.

그러나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나면서 유독가스 질산이 새어나와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연기와 화염이 가득해 구조는 물론 사고 수습에 난항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설 특보로 많은 눈이 내려 터널 안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탱크로리가 사고가 났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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