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통합당 113석 확보, 원내 2당 차지
당 대표·최고위원 등 한국당 체제 유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다. 이로써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계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이 구도로 예상된다.
 
미래통합당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범보수통합 정당 출범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미래통합당의 약칭은 '통합당', 색은 '밀레니얼 핑크'다.

미래통합당 대표를 맡은 황교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합당의 의석 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총 113석으로 민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을 차지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옛 한국당이 맡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표를 맡고,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통합당 최고위원이 됐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박완수) 등 핵심 당직도 한국당 체제를 유지한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우 한국당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원이 추가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통합당은 이날 ▲교육백년대계 확립 ▲공정사회 구현 ▲북핵 억지와 안보 우선 외교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발전 등 5개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총선 필승 의지를 밝혔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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