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펠프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ㆍ미국)가 고대와 현대 올림픽 통틀어 새 역사를 쓰며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

펠프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66의 기록으로 통산 22개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13개로 이는 올림픽 역사상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간 통산 개인전 최다 금메달 수는 2,000년 전 활동한 고대 스포츠인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가 획득한 12개다. 레오니다스는 고대 올림픽 육상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그는 기원전 164년에 열린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 디아울로스(약 370m 달리기), 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로 달리기) 종목 정상에 올랐다. 기원전 160년, 156년, 152년까지 올림픽에 잇달아 출전한 레오니다스는 같은 종목 3연패를 달성, 총 1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펠프스는 전날 리우 올림픽 접영 200m 정상에 오르며 레오니다스와 타이 기록을 이뤘다. 기세를 몰아 이날 200m 개인혼영 금메달을 따면서 레오니다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남은 100m 접영에서 금메달을 또 추가하면 개수는 14개로 늘어난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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