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노코 "총 5개 특허 침해해 판매 실적 올려…손해배상 청구"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삼성 QLED TV가 영국 퀀텀닷 업체에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QLED TV의 핵심 소재 ‘퀀텀닷’(QD·양자점)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QD소재기업 나노코(Nanoco)는 지난 14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QD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 에너지 효율과 화질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나노코 측은 삼성이 2010년 LCD 모듈 소재 기술과 관련 나노코와 협력했고, 이때 공개된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QLED TV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늘려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5건을 침해하고 판매실적으로 올렸고, 이로 인한 피해 보상을 명령해달라는 게 나노코의 요청이다.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처드 나노코 사장은 “삼성과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삼성이 우리와의 특허계약 없이 QD TV를 내놓은 것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QD비전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해 잠재적인 특허소송에 대비하려 했으니 이번 제소로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