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담당 전무 출신 강성수 한화손보 최고경영자(CEO) 후보자의 경영 방침이 보험업계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한화손해보험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재무통'으로 잘 알려진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1월 3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CEO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강 후보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강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화손보에서 재무담당 전무를 거쳐 2019년까지 한화 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강 후보자가 시급하게 풀어야 과제는 한화손보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5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에 의한 실적부진 탓이지만, 한화손보의 적자전환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보험업계에선 한화손보가 강 후보자 체제에서 디지털시장 공략을 얼마나 성공할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와 함께 캐롯손보를 합작했다. 캐롯손보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의 설립 본허가를 통과해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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