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도로공사, 19일 GS칼텍스 홈경기
외국인 공격수 다야미 산체스 결장
한국도로공사 다야미 산체스. /KOVO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5연패 수렁에 빠진 데 이어 외국인 공격수 다야미 산체스 사본(32ㆍ등록명 산체스)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큰 위기를 맞았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후반기가 진행 중인 현재 한국도로공사 상황은 한마디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2일 리그 최하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4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3-25, 25-14, 25-12, 17-15)로 승리한 뒤 5경기 동안 연거푸 패했다.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체스가 16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목을 다쳤다. 16-10으로 앞서가던 4세트 중반 흥국생명 윙 스파이커 박현주(19)의 강한 스파이크에 왼 손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코트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못했다. 산체스가 빠진 채 치른 5세트에서 결국 상대 외인 아포짓 스파이커 루시아 프레스코(29)를 막지 못해 11-15로 세트를 내줘 끝내 세트 스코어 2-3(19-25, 19-25, 25-22, 25-20, 11-15)으로 패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연패에 전력 큰 축을 차지하는 외인마저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한국도로공사에 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그 하위권에 맴돌며 과거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흥국생명과 처절한 명승부를 펼친 팀이 맞는지 의심 눈초리가 커질 만큼 현재 성적은 초라하다. 19일엔 홈인 김천체육관으로 리그 2위 GS칼텍스 kixx를 불러들여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GS칼텍스가 최근 7경기에서 단 1패만 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부담스럽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산체스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다친 정도가 경미하다. 17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 보니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며 “다행히도 뼈, 인대 쪽엔 문제가 없다. 발목으로 비교할 경우 살짝 삔 정도라고 받아들이면 될 듯하다. 입단 전부터 손목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로선 산체스가 큰 부상을 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아직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그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당장 GS칼텍스와 홈경기에 결장한다. 이 관계자는 “훈련에 함께하고 있지만 한 경기 정도 출장이 어렵다.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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