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계보건기구 WHO, 코로나19 관련 비판에 일정변경 예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 파견한 전문가팀을 우한에 보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대처를 돕기 위해 WHO 소속 전문가들이 중국에 입국했지만 정작 코로나19가 발원한 우한과 후베이성은 방문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면서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우리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우한에 간 적이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방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WHO, 코로나19 관련 비판에 일정변경 예고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대규모 지역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일본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같은 특정사례 말고는 아직 (중국 바깥에서) 코로나 19 지역 감염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우리는 중국 외 지역에서 질병의 심각성이나 사망률에 대한 의미 있는 비교를 할 정도로 충분한 자료가 없다”며 “우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결과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코로나19 발생)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WHO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대표부와 회동을 갖는다.

WHO도 아직까지 감염 환자가 없다는 북한의 입장을 들어주고 있다. 평양에 있는 WHO사무소와도 계속 정보를 교환하고 있고,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적이 없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다만 북한 당국이 다른 나라 정부처럼 코로나19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보호 장비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WHO 주도하에 18일(현지시간)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보호 물품을 전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2일부터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고, 국가 비상방역체계를 선포했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