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러시아, 20일부터 중국인 잠정 입국금지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하는 특단을 내렸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은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서에서 “2월 20일 0시부터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동과 개인적인 이유, 교육, 관광을 위한 입국이 모두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번 입국 중단은 일시적인 조치라고 부연하면서도 구체적인 입국 금지 해제일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모스크바에서 베이징, 상하이로 가는 직항편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광저우, 홍콩 등의 직항편도 주 4회로 축소 운항한다.

아에로플로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러시아와 그 밖에 국가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이번 조치를 3월2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