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5명 중 11명, 대구 31번 환자와 연관 사례
중대본, 대구에 특별대책반 파견해 긴급방역
20번 확진자 11세 딸도 확진…최연소 확진자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5명 폭증해 전체 확진자 수가 46명이 됐다.

제공= 연합뉴스

새로 증가한 15명의 환자 중 1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됐는데, 이 중 11명이 31번째 환자(61세 한국인 여성)과 연관된 사례로 드러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5명 더 늘어났다

특히,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61·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11일 동안 입원한 한방병원에서 증상이 시작돼 신천지 교회예배를 보는 등 대구 일대를 휘젓고 다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추가된 환자 가운데 31번 환자와 동일한 교회를 다녔던 확진자가 10명이며 병원 내 접촉자도 1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2명도 31번 환자와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보건당국은 1사람이 4명 이상에게 전파할 경우를 ‘슈퍼 전파자’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번 환자(42세 한국인 여성)의 딸(11세, 한국국적)이 새로 확진됐다. 국내에서 10대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최연소 확진자다.

20번 환자의 딸은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됐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77·남성) 이 추가로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한편 신천지는 국내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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