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봉준호 감독의 발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세윤은 19일 일산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엠넷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내 안의 발라드) 리허설 중에 기사를 접하게 됐다. 오스카 시상식을 방송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 제 심정이 그런 상황이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이 저와 유세윤씨를 호명해주신 게 놀랍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세윤은 "SNS에 지금 당장 자랑하고 싶은데 여기에 붙들려 있어서 못하고 있다. 코미디언이 수상에 대해 감격하고 벅찬 나머지 보내드릴 수 있는 축하 세리머니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라면 뒷통수만 나오더라도 돈 내고 출연하고 싶은 마음 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소감인 "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세윤은 유세윤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소감을 패러디 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티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이 "유세윤씨는 참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문세윤씨도"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세윤은 엠넷 최초 발라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내 안의 발라드'에 출연해 가수의 꿈에 도전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문세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코빅'('코미디 빅리그') 무대에 올라가는데 머리 위의 조명들이 다 쓰이지 않는다. 그런데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그 조명을 다 쓴다"며 "무대 위에 서는 사람 중 가장 멋있는 건 가수라고 생각한다. 여러 장르를 도전해 봤지만 가수는 아직 안 해봐서 도전하게 됐다. 노래를 부르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내 안의 발라드'는 노래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대세 예능인 6인(김동현, 문세윤, 유재환, 윤현민, 장성규, 주우재)의 발라드 앨범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사진=엠넷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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