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삼성전자, 일단은 오케이"...거래소, 시총 30% 상한제 수시적용 안한다
"덩치 커진 삼성전자, 일단은 오케이"...거래소, 시총 30% 상한제 수시적용 안한다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2.19 17:06
  • 수정 2020-02-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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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 30% 상한제(캡·CAP)'의 수시 적용을 배제키로 결정했다./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 30% 상한제(캡·CAP)'의 수시 적용을 배제키로 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 30% 상한제(캡·CAP)'의 수시 적용을 배제키로 결정했다. 코스피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비중이 수시로 30%를 넘어서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 코스피 20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한 종목의 주요 지수 내 비중이 30%를 넘어서면 그 비중을 30%로 낮추는 것이다.

거래소는 오는 6월 정기 조정 이전에 시가총액 비중 조기 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계의견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조기 조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국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지수 정기조정 전 비중 수시조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작년 말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200 지수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3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지수 편입 비중은 지난해 12월 2일 기준 29.8%에서 지난달 20일 33.5%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거래소는 오는 6월 정기 조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지수 이용자의 대응기간 부족 등을 감안해 30% 상한제 수시 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오는 6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과 함께 코스피200 지수의 캡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