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천, 문화예술,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남북 협력의 장 될 것"
이계삼 포천 부시장(가운데)이 지난 19일 ‘제3회 2020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한탄강 평화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연 기자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포천시는 지난 19일 경기도 포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제3회 2020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한탄강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다양 분야의 연사들이 주제 발표에 참여해 포천시가 남북 평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박윤국 포천시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조용춘 포천시의회의장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는 ▲박영민 대진대학교 교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이계삼 포천시 부시장 ▲정태헌 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회장 등이 순서대로 한반도 경제협력과 평화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관내 기관·단체와 포천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평화경제 실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호 차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의 위협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한 포천 시민에게 놀랐다”라며 “포천은 포천은 대북정책 현안과 관련해 매주 중요한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엄혹하지만 정부의 남북경협 기조는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 시간엔 연사 다섯 명이 각자의 주제를 이용해 남북경제협력과 평화 추진에 대한 방안을 소개했다.

박영민 대진대학교 교수는 ‘DMZ 접경지역의 인문학적 자원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DMZ 인문학은 분단 접경지역을 시공간으로 해 작품의 다양한 배경으로 활용됐다”라며 “평화적 발전 관련 사항을 골자로 하는 법제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은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해 발언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이미 체험해 본 평화경제의 창이며 개성공단 재개 시 발생하는 경제효과와 남북관계 개선 효과는 어마어마하다”라며 “오랜 분단의 역사에서 비롯된 오해와 거짓을 뿌리치고 하루빨리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해야한다”라고 역설했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그 다음으로 ‘경기도 평화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주제로 경기도의 평화협력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이계삼 포천 부시장과 정태헌 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장이 각각 ‘포천의 평화경제 비전과 전략’,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핵심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계삼 부시장은 “포천시 인근에 있는 한탄강 주변에 경기 북부 민군겸용공항 유치, 한탄강 세계 평화 페스티벌(가칭) 개최 등을 통해 포천시가 남북 경제협력의 거점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번 포럼을 주관하면서 “지난해 포천시는 남북경협 거점 평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씨앗을 심고 변화의 싹을 틔우기 위해 조직개편과 조례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2020년 경자년 올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자 한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평화의 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의 중심에 서있는 포천시가 통일한국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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