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도체 종목·국제유가 상승세 마감
카시카리 연은 총재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뉴욕증시가 미 상무부의 주택지표 발표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그래픽=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2만9348.0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9817.18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386.15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날 2분기 (1월~3월) 매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3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4%, 0.20% 상승한 1524.57달러, 18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 주가를 주당 729달러에서 928달러로 상향 조정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88% 상승한 917.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해 중국 최대 리튬 배터리 메이커 CALT사와 1년 넘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종목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아나로그디바이스는 각각 종가 대비 6.11%, 4.49% 오른 314.70달러, 123.8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과 AMD 역시 각각 종가 대비 3.88%, 3.53% 오른 2.24%, 2.0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4% 오른 5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5% 오른 1611.8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6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은 특히 주택지표 발표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소식을 집중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에 대해 "지난해 12월 대비 9.2% 늘어난 155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주택 착공 건수 또한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시장 경기가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종가 대비 0.32% 하락한 2975.4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물류 등 기업들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가능성을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지도부는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금리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며, 임박한 금리 변경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다음 방향이 무엇인지 추측한다면, 이는 인상보다는 인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중국 보건당국이 집계·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바이러스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경제 영향에서 미국이 완전한 면역력을 가지긴 어렵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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