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의 현대건설 vs '서브'의 GS칼텍스... 양효진 "쉽지 않은 승부"
'블로킹'의 현대건설 vs '서브'의 GS칼텍스... 양효진 "쉽지 않은 승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2.20 13:34
  • 수정 2020-02-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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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GS칼텍스 이소영. /KOVO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GS칼텍스 이소영. /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의 결말이 오는 23일과 3월 1일 예정된 2차례 매치에서 날 것으로 보인다.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에선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승 5패 승점 5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GS칼텍스는 16승 8패 승점 49로 2위에 올라 있다. 승점 2차이로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팀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붙고, 일주일 뒤인 3월 1일엔 수원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양효진 “현대건설의 강점은 블로킹과 밸런스”

현대건설의 간판 스타인 센터 양효진(31)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GS칼텍스와 대결에 대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팀은 중앙이 탄탄하고 세터 포지션의 (이)다영(24)이가 높은 블로킹을 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포지션별 밸런스가 잘 맞고 조화롭다는 생각이다”라고 현대건설의 강점을 소개했다.

현대건설의 주특기는 블로킹이다. 양효진과 정지윤(19), 이다영 등 블로킹에 능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일 오전 기준 양효진은 세트당 블로킹 0.846개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또 다른 센터 정지윤 역시 0.456개로 9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세트당 평균 2.489개의 블로킹을 해 2위 GS칼텍스(2.391개)를 누르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 역사상 최고 센터로 평가 받는 양효진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그는 공격종합 성공률(44.78%)과 오픈 공격 성공률(41.25%), 속공 성공률(53.65%)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쩍 성장한 이다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탁월한 순발력과 센스를 활용해 다양한 토스를 구사하며 안정적인 볼 배급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격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다.

◆유망주들의 성장과 서브가 강점인 GS칼텍스

양효진은 GS칼텍스에 대해선 “확실히 어린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예전에는 경기력이 흔들리는 등 기복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선수들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각 포지션에 맞아 들어간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S칼텍스가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원동력 중 하나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다. 주축 선수인 레프트 이소영(26)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그 공백을 박혜민(19), 한송희(19), 권민지(18) 등 백업 자원들이 잘 메워줬다. 이소영은 "후배들이 잘 버텨줘서 지금까지 높은 순위를 유지한 것 같다. 후배들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면 팀에는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GS칼텍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서브다. 세트당 평균 서브 에이스 부문에서 강소휘(0.341개ㆍ3위), 러츠(0.239개ㆍ6위), 이소영(0.237개ㆍ7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GS칼텍스는 세트당 평균 1.326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건설(1.298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도희(52)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GS칼텍스와 맞대결을 두고 "우리가 갖고 있는 경기력이 최대한 나와야 한다. 외국인 선수 헤일리(29)도 더 집중해야 한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외국인 선수에게 안 좋은 볼들이 많이 가는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강한 서브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도 승부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남은 2차례의 맞대결에서 2승을 가져가는 팀은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