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영화 '기생충' 팀이 청와대 오찬에 초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기생충' 팀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을 청와대로 초대했다. 이번 오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등 출연진 및 제작진 약 20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소식이 알려지자 봉준호 감독에게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독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아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기생충'을 관람했다. '기생충'은 지난 해 5월 30일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카데미 4관왕' 이후 베트남에서는 지난 17일부터 현지 100여 개의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개봉했다. 주로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브라질에서도 200여 개가 넘는 상영관이 '기생충'을 걸었다. 국내 일부 극장들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기념해 '기생충'을 재개봉한 상태다.

'기생충'은 가족 구성원이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가족에서 장남 기우(최우식)이 명문대생 친구를 통해 고액 과외를 소개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기생충' 포스터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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